'통합 2연패' 꿈꾸는 SSG, 문제는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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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는 SK 와이번스 인수 후 2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SSG가 통합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그러나 SSG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선발 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1군 4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좌완 투수 오원석은 SSG 구단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선발 에이스로 키워야 하는 영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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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SSG의 부동의 선발 에이스 김광현 |
ⓒ SSG랜더스 |
2022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는 SK 와이번스 인수 후 2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 시즌에 단 하루도 1위를 빼앗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물리쳐 우승 트로피를 안아 올렸다.
SSG의 2023년 목표는 자연스럽게 통합 2연패 달성 및 'SSG 왕조' 구축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SSG가 통합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 프로 4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SSG의 좌완 오원석 |
ⓒ SSG랜더스 |
선발 투수를 좀처럼 육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젊은 투수들을 일단 불펜으로 돌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팀 성적을 내야 하는 감독으로서는 재능이 있는 유망주를 시일이 소요되는 선발 투수로 육성하려 하기보다 불펜 필승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시 대기하며 수시로 몸을 푸는 불펜 투수는 부상 등으로 인해 꾸준한 활약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SSG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선발 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듀오 커크 맥카티, 에니 로메로까지 3명의 투수는 선발 로테이션 포함이 확정적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김광현의 체력적 부담이나 새 외국인 투수들의 KBO리그 적응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선발이 아닌 다른 보직을 상정하기는 어렵다.
▲ 지난해 불펜에서 맹활약했으나 상무 입대가 결정된 SSG 김택형 |
ⓒ SSG랜더스 |
1군 4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좌완 투수 오원석은 SSG 구단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선발 에이스로 키워야 하는 영건이다. 선수 본인의 가치는 물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위해서도 선발을 맡기는 편이 바람직하다.
반면 SSG의 불펜은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헐겁다. 지난해 21세이브를 기록했던 서진용은 평균자책점 4.01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15로 세부 지표가 불안했다. 김태훈은 정규 시즌 9경기에 등판에 그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17세이브와 10홀드를 수확하며 마무리와 셋업맨을 오간 김택형은 상무 입대가 결정되었다. 스윙맨 역할을 맡아 마운드의 허리 노릇을 했던 이태양은 FA 자격을 취득해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SSG의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이 올해는 더욱 취약해졌다.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으나 지난해 문승원과 박종훈의 사례에서 드러나듯 안착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필승조로 활용될 만한 강력한 불펜 투수를 타 팀에서 트레이드 매물로 선뜻 내놓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SSG가 SK 시절에 이어 또다시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불펜 투수의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내부 육성과 외부 영입 중 SSG가 불펜 강화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FA 포수' 외면한 SSG와 KIA, 해법은 트레이드?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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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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