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스위스 순방 시작…100개 기업 대동 ‘세일즈 외교’ 나선다

문동성 2023. 1. 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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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4~21일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에서 원전과 방산 등 '세일즈 외교'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등 10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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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4~21일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에서 원전과 방산 등 ‘세일즈 외교’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등 10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 순방에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14일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공항 환송 행사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수출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윤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원전·에너지·방산·기후변화·우주·보건의료·스마트팜·문화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UAE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UAE측과 다수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UAE 방문에 대해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7~19일에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다. 18일 국내외 주요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19일 다보스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정상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9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IBM·퀄컴·JP모건 등 글로벌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에서 공급망 강화·청정 에너지 전환 등을 위한 국제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할 전망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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