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쌀자기' 띠엔린 있다면… 태국에는 'J리그 출신' 분마탄이

허인회 기자 2023. 1. 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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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띠엔린이 특유의 결정력을 발휘했지만 태국에는 티라톤 분마탄이라는 실력자가 있었다.

분마탄은 지난 2018년 비셀고베로 임대 이적하며 J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후반 3분에는 태국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는데 분마탄의 킥으로부터 시작됐다.

양 팀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인 띠엔린과 분마탄 모두 실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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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띠엔린(베트남 축구대표팀).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응우옌 띠엔린이 특유의 결정력을 발휘했지만 태국에는 티라톤 분마탄이라는 실력자가 있었다.


13일 오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결승 1차전을 치른 베트남이 태국과 2-2로 비겼다.


결승 방식은 1, 2차전이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1, 2차전 합계 골이 더 많은 팀이 우승하며 동일한 경우 원정 다득점 규칙이 적용된다. 그래도 결판이 안 나면 2차전 종료 뒤 연장전 및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 베트남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응우옌 띠엔린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띠엔린은 박 감독이 발굴한 공격수로 지난 2019년부터 주포로 자리잡았다. 2019 동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당시 전체 득점 3위인 6골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대회에서도 경정력을 이어가며 팀 내 최다인 2골로 우승에 기여했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베트남 역사상 최다골인 8골을 기록했다.


띠엔린은 전반 23분 베트남의 선제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박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꿰 응옥 하이가 경기장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띠엔 린이 몸을 날려 머리에 갖다댔고,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공의 낙하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수비 앞쪽으로 재빠르게 이동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응우옌 띠엔 린은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하며 티라실 당다와 함께 공동 최다득점자가 됐다.


위기에 빠진 태국을 구한 건 '에이스' 분마탄이었다. 분마탄은 지난 2018년 비셀고베로 임대 이적하며 J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19년에는 요코하마F.마리노스로 임대 이적한 뒤 실력을 인정받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최대 장점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왼발 킥력이다.


이날 분마탄은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통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킥 감각을 점검했다. 후반 3분에는 태국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는데 분마탄의 킥으로부터 시작됐다. 분마탄이 수비 지역에서 상대 페널티박스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포라멧 아리비리아가 잘 마무리했다. 후반 18분 태국의 역전골도 분마탄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이뤄졌다.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피라돌 참라사미가 받자마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했다. 침착하게 때린 공은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후반 막판 베트남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무승부로 종료됐다. 양 팀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인 띠엔린과 분마탄 모두 실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사진=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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