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9명 계약 해지 요청→4명만 승소…사실상 해체 수순 [엑's 이슈]

황수연 기자 2023. 1.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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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가 사실상 해체 위기에 놓였다.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4명에게는 승소, 5명에게는 패소 판결을 내렸다.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지난해 계약 해지에서 일부 승소한 전 멤버 츄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패소한 5명의 멤버들은 원 소속사 블록크리에이티브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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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가 사실상 해체 위기에 놓였다.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4명에게는 승소, 5명에게는 패소 판결을 내렸다.

승소한 4명의 멤버는 희진·김립·진솔·최리이며, 패소한 5명의 멤버는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이다. 남은 2명의 멤버인 비비와 현진 2명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지난해 계약 해지에서 일부 승소한 전 멤버 츄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츄는 "수익은 3대7로 나누면서 비용은 5대5로 정산하는 계약은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라며 불공정한 계약을 주장했다. 

반면 패소한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1~2년 전에 계약 조항 일부를 변경했고, 법원은 변경된 조약이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부당하다고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승소한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이날부로 소속사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패소한 5명의 멤버들은 원 소속사 블록크리에이티브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 3일 새 앨범 '디 오리지널 앨범 0'(The Origin Album 0)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5일 멤버 츄를 제명하며 11인 체제로 개편했으나, 직후 9명의 멤버들이 계약 해지 소송을 걸며 앨범 발매가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 7명의 멤버가 속해있다고 하더라도 11명이 준비했던 앨범 활동을 그대로 이어가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관측이다. 이미 소속사와 법적 갈등을 빚은만큼 향후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낮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중인 사항으로 추후 정리되는 대로 답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달의 소녀는 2016년 10월 첫 멤버 희진을 시작으로 2018년 3월 열두 번째 멤버 올리비아 혜까지 매달 한 명의 멤버가 싱글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를 펼쳤고, 2018년 8월 12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데뷔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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