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값이 1년새 2배”…아르헨, 물가상승률 94.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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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지난 한 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94.8%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이 집권했던 1991년 171%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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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3년 물가상승률 목표 60%로 설정
아르헨티나의 지난 한 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94.8%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세 자릿수의 물가상승률은 피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12일(현지시간) 12월 한 달간 물가가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2년 한 해 동안 물가상승률이 94.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2022년 예산안에서 추정했던 52~62%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2021년 물가상승률 50.9%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이 집권했던 1991년 171%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폭발적인 물가 상승에 대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문제 이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양적 완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 전임 마우리시오 마크리 우파 정부의 대규모 국제통화기금(IMF) 차관 유입에 따른 외채 상환 등 복합적 요인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12월 한 달간 가장 가격이 많이 상승한 품목은 식당과 호텔(7.2%), 주류 및 담배(7.1%), 주택 유지보수(5.9%), 교통(5.8%), 의료보험료(5.7%) 등이다. 가장 중요한 품목인 식품 및 비알코올성 음료는 4.7% 상승했다. 또한 INDEC는 과일, 음료, 빵, 시리얼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2022년 가장 높은 월간 물가상승률은 7월에 기록한 7.4%였다. 당시 IMF와 채무 재조정 협상을 주도하던 마르틴 구스만 경제장관이 돌연 사임하며 정치적, 경제적 혼란은 가중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3년 물가상승률 목표를 60%로 설정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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