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와 베트남의 라스트댄스' 우승컵 걸린 최후의 90분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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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라스트댄스가 정말 마지막까지 왔다.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한 뒤 6년째 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동행을 마칠 것이 유력하다.
월드컵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은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달성한 최대 업적으로도 손꼽힌다.
이제 박 감독과 베트남의 라스트댄스 무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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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라스트댄스가 정말 마지막까지 왔다. 남은 90분에는 우승 트로피도 걸려있다.
13일 오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결승 1차전을 치른 베트남이 태국과 2-2로 비겼다.
결승 방식은 1, 2차전이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1, 2차전 합계 골이 더 많은 팀이 우승하며 동일한 경우 원정 다득점 규칙이 적용된다. 그래도 결판이 안 나면 2차전 종료 뒤 연장전 및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 2차전은 16일 오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한 뒤 6년째 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동행을 마칠 것이 유력하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힐 만한 행보를 이어왔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2018 스즈키컵에서 우승했고, 동남아시안게임(SEA) 2연패까지 달성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베트남을 8강으로 이끌었다. 월드컵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은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달성한 최대 업적으로도 손꼽힌다.
박 감독을 곁에 두고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 감독도 박 감독이 이룬 업적을 칭찬했다. 베트남 '징뉴스'를 통해 "내 코치 중 한 명이었던 박항서가 베트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던 것처럼 박 감독도 '쌀딩크'라고 불리며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강자로 만들었다.
박 감독의 시선은 오로지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결승 2차로 향했다. 최후의 90분에 우승컵 획득 여부가 달려있다. 박 감독은 마지막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베트남 선수들도 스승인 박 감독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이제 박 감독과 베트남의 라스트댄스 무대가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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