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미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 한미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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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안보·경제 등 영역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일본 방문 때 기시다 총리가 자신에게 했던 '양국은 근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말을 거론하며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와 역내 안보를 위한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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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안보·경제 등 영역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규칙기반 국제질서에 위배되는 행동에서부터 북한의 도발에 이르기까지 점점 늘어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안보 및 기타 영역에서 한미일 간 중요한 3자 협력을 강화할 것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언급하면서는 “세계에서 힘과 강압으로 현상 유지를 변경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런 환경은 미일 양국이 각각의, 또 공동의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대만에 대한 우리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다”며 “또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선 안 될 요소로서 대만해협에 걸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성명은 “우리의 협력은 법치 등 우리의 공통 가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과 평화롭고 번영된 세계라는 공동 비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일본 방문 때 기시다 총리가 자신에게 했던 ‘양국은 근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말을 거론하며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지금보다 더 가까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미국은 동맹에 완전하고도 철저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와 역내 안보를 위한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이 도전적이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이 최근 채택한 새로운 방위 전략이 미국과의 억지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의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면한 지 두 달 만에 열렸다. 기시다 총리의 백악관 방문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진정한 리더이자 친구”라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소중한 친구”라고 칭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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