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뒤 2연승…한국전력, 대반격 꿈꾼다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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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9연패 뒤 2연승.
한국전력이 뒤늦게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강서브가 OK금융그룹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기 시작하면서 경기 판도가 바뀌었다.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25-19 25-13 25-22)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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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9연패 뒤 2연승. 한국전력이 뒤늦게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우리카드전에서 9연패를 끊어냈다. 약 42일 만의 승리였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안 요소가 분명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활약이 여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간만의 승리 뒤 만난 상대는 OK금융그룹.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열세였다. 경기를 앞두고 권영민 감독은 “레오를 막기 위해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군 전역한 송명근이 같이 터지면 어려워진다”고 경계했다.
이날 경기 초반도 그리 좋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1세트 초반 10-16으로 끌려가며 험난한 경기가 예고됐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강서브가 OK금융그룹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기 시작하면서 경기 판도가 바뀌었다.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백어택 공격과 상대 범실을 추가해 1점차까지 따라갔다. 한 차례 실점 후에는 타이스의 퀵오픈 공격과 구교혁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22-19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가 서브로 레오의 범실을 유도한 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 승리를 장식했다.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와 3세트에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스파이크가 족족 OK금융그룹의 코트에 꽂혔다. 이날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터뜨렸다. 공격 성공률은 65.38%, 공격 효율도 50%에 달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동료들의 지원도 이날은 더할 나위 없었다. 신영석(8점), 서재덕(7점), 임성진(6점) 등도 고루 활약했다.
공격이 잘 풀리자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범실은 OK금융그룹(26개)보다 14개 적은 12개에 불과했다. 리시브 효율도 35,71%을 기록, OK금융그룹(23.44%)에 비해 약 10% 높았다.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25-19 25-13 25-22)으로 승리했다. 4위 우리카드(승점 30점)와 격차도 4점차로 줄였다. 한국전력이 셧아웃 승리를 거둔 건 지난해 11월 10일 삼성화재전 이후 약 65일 만이다.
간만의 연승에 선수단은 고무된 분위기였다. 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여러 측면에서 잘 돌아간 경기였다”고 흡족해했고, 수훈 선수로 선정된 타이스는 “오늘은 우리 팀의 진짜 실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간만에 일주일 휴식을 가진다. 계속된 강행군에서 간만에 꿀맛 같은 휴식이다. 이후 대한항공-현대캐피탈로 이어지는 상위권 연전을 치른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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