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LNG 수입량 89% 증가…수입 비용 13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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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줄자 유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분기별 에너지 시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EU의 LN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약 32bcm(1bcm=10억㎥)로 집계됐다.
최종적으로 지난해 1∼11월 기준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전년 대비 총 69bcm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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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작년 3분기 분석 보고서 발간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줄자 유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분기별 에너지 시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EU의 LN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약 32bcm(1bcm=10억㎥)로 집계됐다.
집행위는 특히 미국산 LNG의 수입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1월 미국산 LNG 수입량은 52bcm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전체 미국산 LNG 수입량(22bcm)보다 2.5배 많은 양이다.
반면 지난해 3분기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통한 가스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주요 가스관별로 보면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경유한 가스관 공급량이 96% 감소했다. 노르트스트림-1과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에서 각각 85%, 63% 줄었다.
러시아에서 흑해를 지나 튀르키예(터키)로 이어지는 가스관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공급량이 21% 늘어났다.
최종적으로 지난해 1∼11월 기준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전년 대비 총 69bcm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U는 지난해 3분기에만 가스 수입 비용으로만 1010억 유로(약 135조60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을 통틀어 최대 규모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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