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난해 경제성장률 1.9%…"전쟁·물가급등에도 선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의 경제가 지난해 1.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간)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도래한 2020년 독일 GDP가 4.6% 역성장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본격 회복세를 기록했어야 할 지난해 성장세가 미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독일 경제 성장세가 물가급등세로 인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의 경제가 지난해 1.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 급등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5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독일 정부 경제전문가자문위원회 소속인 베로니카 그림 에를랑엔대 경제학과 교수는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비보는 날아들지 않았다"면서 "독일인들은 물가 급등에도 기대보다 소비를 많이 했고, 공급망은 전년보다 잘 작동했고, 산업계는 러시아가 가스관을 틀어 잠근 이후 가스를 절약하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생산품은 수입하는 것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도래한 2020년 독일 GDP가 4.6% 역성장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본격 회복세를 기록했어야 할 지난해 성장세가 미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티모 볼머스호이저 독일 IFO 경제연구소 거시경제부문장은 "재차 들여다보면 나쁜 결과"라면서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한 독일 경제 추락을 급격히 만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독일 경제 성장세가 물가급등세로 인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이 돼야 경제가 1∼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독일 소비는 4.6%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볼머스호이저 부문장은 "독일 가계가 높은 물가에 소비를 줄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외식업계와 쇼핑 등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면서 "12월에 자동차 판매는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