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5억 5천만 원 또 기부한 이유 "이웃 향한 관심 지속되길" [전문]

황수연 기자 2023. 1.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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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생일을 맞아 5억 5천만 원을 기부한 이유를 전했다.

이승기는 13일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동급식차량을 알게 됐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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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생일을 맞아 5억 5천만 원을 기부한 이유를 전했다. 

이승기는 13일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동급식차량을 알게 됐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였다. 16세~29세 헌혈자 참여자가 71%에서 54%로 30%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헌혈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졌다.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저의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동급식차량과 헌혈버스 제작에 기부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더불어 이승기는 "이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우리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란다.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다"며 새해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승기는 이날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 5억 5천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승기는 최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진료환경 개선 기금 2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이승기 글 전문.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동급식차량을 알게 됐습니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합니다.

응급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16세~29세 헌혈자 참여자가 71%에서 54%로 30%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헌혈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하고요.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의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S. 이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새해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모두들

사진 = 이승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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