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장관 "우린 사실상 나토 회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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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인터뷰에서 "무기가 있고 사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법적으론 아니지만 사실상 나토 회원국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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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인터뷰에서 "무기가 있고 사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법적으론 아니지만 사실상 나토 회원국이 됐다"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이 발언이 러시아뿐 아니라 나토에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왜 논란이 되나. 그건 사실이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법적으로 나토 회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BBC가 전했다. 또 레즈니코우 장관은 격전지 솔레다르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이 솔레다르 공격에 투입돼 수많은 희생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 와그너를 이끄는 예브기니 프리고진은 유럽 최대 소금 광산을 차지해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 관심이 있다며 "그들은 피로 돈을 벌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러시아가 공세를 위해 남부와 동부 점령지에서 군, 탄약, 무기를 모으고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무기를 기다리면서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움직임을 새로 하기에 좋은 때가 봄이며 러시아가 시작할 준비를 할 것이고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서방의 무기 지원이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에 전쟁이 있는데 더 악화할 것이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한편 BBC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신속 가입을 추진해왔지만, 회원국들이 전쟁이 끝난 후에라도 정식으로 가입시켜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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