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대란 유발 파일손상, 하청업체 직원 작업 중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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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미국 전역에 일어난 '항공대란'은 하청업체 직원이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작업하다 데이터 파일을 손상시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 볼 때 FAA의 전산시스템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노탐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에 오류가 일어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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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 번도 업그레이드 안 돼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1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미국 전역에 일어난 '항공대란'은 하청업체 직원이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작업하다 데이터 파일을 손상시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인용한 블룸버그는 현재로선 시스템이 정상 기능하고 있으며 12일 항공편 취소는 1% 미만에 그쳤다고 전했다. FAA 발표를 보면 10일 밤 데이터베이스 파일 하나가 손상돼 비행사들에게 운항 관련 안전 공지를 보내는 FAA의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 전산시스템이 멈췄다.
노탐 시스템은 공항이나 항로에서 항공기가 마주칠 수 있는 각종 안전 관련 정보를 알려 준다. 새 떼의 움직임으로부터 활주로 공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유형과 내용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 시스템은 1993년에 처음 설치됐지만, 지금으로부터 향후 6년간 업데이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설치 후 30년간 한 번도 업데이트된 적이 없는 시스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AA는 11일 오전 7시20분께 항공기 이륙을 전면 중단토록 미국 전역의 공항에 명령했다. 이륙 금지 명령은 약 90분 후 오전 8시50분께 해제됐다. 지연되거나 취소된 항공편은 1만 편 이상이다.
블룸버그는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 볼 때 FAA의 전산시스템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노탐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에 오류가 일어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익명 취재원은 FAA 시스템이 전산 작업으로 데이터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절차가 있으나 준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즉, 시스템 관리자가 준수해야 할 절차를 어기고 파일 내용을 임의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는 하청업체 직원들의 파일 변경의 의도성, 의도적이었다면 악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 FAA 측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기술자들이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했으나, 백업 시스템 역시 같은 손상 데이터에 접근하려고 시도해 정상 작동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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