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 발표...코리안 빅리거는 어디로 향할까

차승윤 2023. 1. 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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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인터뷰 장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리안 빅리거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정해졌다.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은 13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정해 발표했다.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미국 캠프에 소집된 후 시작된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훈련에 들어가고, 같은 달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거들도 포함돼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던 김하성, 야구대표팀 첫 혼혈 선수로 주목받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주전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구단이 허락할 경우 피츠버그 파이리츠 1루수 최지만도 WBC에 승선할 예정이다.

김하성(28)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투·포수조가 먼저 훈련을 시작하고, 야수들은 같은 달 21일에 합류한다. 대표팀이 머무를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와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는 차로 2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김하성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대표팀 소집에 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먼저 참가했다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도 있다.

에드먼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샌디에이고와 일정이 비슷하다.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으로 투·포수조가 다음달 15일, 야수조가 이어 20일에 모인다. 피츠버그도 세인트루이스와 같은 날 선수들을 소집한다. 피츠버그 역시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캠프를 연다. 에드먼과 최지만 역시 구체적인 캠프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샌디에이고와 달리 캠프를 동부에서 치러 캠프 참가 여부에 이 점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재활에 한창인 류현진(36)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투·포수조가 다음달 16일, 야수조가 같은 달 21일에 훈련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중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그는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넘어가 재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재활에 1년에서 1년 반 이상이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류현진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7월 복귀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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