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치기는 10회부터' 올해 WBC서 지켜봐야 할 규정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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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에서 적용될 규정들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WBC 조직위원회(WBCI)는 최근 대회 규정과 관련한 내용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들에게 전달했다.
승부치기가 치러지는 것은 올해 대회가 처음이 아니다.
2013년(3회) 대회부터 승부치기가 도입됐으며, 연장 12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13회초부터 승부치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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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에서 적용될 규정들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 WBC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 가운데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승부치기를 경험했던 선수도 꽤 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강백호(왼쪽)와 김현수(오른쪽)의 모습 |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
KBO리그에선 없는 승부치기, 연장 돌입 직후 진행
승부치기가 치러지는 것은 올해 대회가 처음이 아니다. 2013년(3회) 대회부터 승부치기가 도입됐으며, 연장 12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13회초부터 승부치기를 진행했다. 2017년(4회) 대회에서는 연장 11회초가 되면 승부치기가 펼쳐졌다.
올핸 개시 시점이 조금 더 앞당겨졌다. 연장에 돌입할 경우 선수들은 10회초부터 승부치기를 치르게 된다. 또한 기존 주자 1, 2루에서 시작한 것을 메이저리그(MLB)처럼 2루에만 주자를 두고 승부치기가 열린다.
KBO리그에서는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모두 승부치기가 없다. 정규시즌에서는 연장 12회, 포스트시즌에서는 연장 15회까지 동점일 경우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된다. 야구대표팀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승부치기를 경험하긴 했으나 WBC서 '미국행'을 목표로 잡은 만큼 확실한 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일까, 대표팀의 엔트리를 보더라도 승부치기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보인다. 이들은 경기 초반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더라도 대수비나 대주자 요원으로 출전해 '조커'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할 오타니 쇼헤이 |
ⓒ LA 에인절스 공식 소셜미디어 |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규정들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가더라도 타선에 '지명타자'로 계속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규정이 이번 대회에 적용된다. 투수, 타자 겸업이 가능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에 해당되는 선수인 만큼 '오타니 룰'로 불리기도 한다.
변화를 주거나 새롭게 적용되는 규정도 있지만, 크게 바뀌지 않은 것도 있다. 투구수 제한 규정이 그렇다. 연습경기에서는 투수가 던질 수 있는 최대 투구수는 49개로 제한돼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에는 조금씩 개수가 늘어난다. 투수들은 본선 1라운드에서는 최대 65개, 8강 토너먼트(2라운드)에서는 80구까지 던질 수 있다. 준결승 이후의 일정에서는 95구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게 가능하다.
또한 30구 이상 던졌을 땐 최소 하루의 휴식을 취해야 하고, 50구 이상 기록했을 땐 반드시 나흘을 쉬어야 한다. 이틀 연투 시에도 하루 휴식이 '필수'다.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최적의 마운드 운영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강철 감독은 구창모(NC 다이노스), 곽빈(두산 베어스) 등 젊은 투수들을 앞쪽에서 기용하고 베테랑 투수들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시나리오를 생각 중이다. 1라운드 '한일전', 더 나아가 8강 토너먼트 통과를 위해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대표팀이 어떻게 마운드를 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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