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 병사 사망에…한 총리 “원인 파악” 지시

내한 훈련 도중 이등병 사망 사고
한 총리, 국방부에 긴급 지시 내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세종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강원도 태백의 한 육군 부대에서 훈련 중 병사가 사망한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라고 군 당국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총리실은 이날 한 총리가 국방부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한 총리가 이등병 사망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아침 점호 시간인 오전 6시54분쯤 태백의 한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20대 A모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이등병인 A병사가 혹한기에 앞서 추위에 적응하는 이른바 ‘내한 훈련’을 위해 연병장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씨 사망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유족과 논의를 거친 뒤 정확한 훈련 내용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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