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에버소울과 니케의 '韓日 게임 시장' 질주
으슬으슬한 추위가 이어지는 1월의 두 번째 주 게임 시장은 두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이 화제였다. 먼저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에버소울'은 서비스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 권에 처음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순위를 높여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을 제치고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비록 국내는 '에버소울'에 밀렸지만, '니케'의 흥행은 일본에서 여전했다. 신규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적용된 니케는 일본 매출이 크게 증가해 다시 iOS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우 새해를 기점으로 전반적으로 사용량이 감소했지만, 신규 업데이트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사용량이 2주 연속 증가해 PC방 순위 역시 9위로 상승했다.
해외 모바일 시장은 매출 순위가 대거 바뀐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니케'의 iOS 매출 1위를 비롯해 'UNI'S ON AIR', '블루록 프로젝트' 등의 게임이 상위권에 올랐고, 중국 역시 '왕자영요'가 3위로 하락하고, '화평정영', '전략적 팀전투 모바일'(이하 TFT 모바일)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2주 연속 이어진 ‘던파’의 승승장구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12월 5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게임들의 사용량이 하락한 가운데 넥슨의 '던파' 홀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29일, 두 번째 레기온 던전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업데이트와 함께 새해 맞이 접속 이벤트와 PC방 누적 접속시간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던파'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9% 가까이 증가해 PC방 순위 9위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메이플스토리’ 역시 전주 대비 사용량이 2% 증가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서든어택’과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 등의 FPS 게임도 강세를 보였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니케’를 뛰어넘은 ‘에버소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이 화제였다. 지난 5일 서비스를 시작한 ‘에버소울’은 구글 매출 17위로 처음 순위권에 오른 이후 9위->5위로 차근차근 성장을 이어갔으며, 이번 주 현존 서브컬처 최고 인기작인 ‘니케’를 꺾고, 매출 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우마무스메’로 엄청난 운영 이슈를 일으킨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점과 신규 IP(지식재산권)을 내세운 작품이라는 불안 요소를 가진 작품임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대형 신작도 출시됐다.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카트 드리프트)가 그 주인공.
18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오는 3월 31일 서비스가 종료되는 카트라이더의 IP를 이어받은 ‘카트 드리프트’는 PC, 모바일, 콘솔 등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접속하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작품이다.
지난 12일 서비스 직후 대기열이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린 ‘카트 드리프트’는 곧바로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인기작 탄생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술렁술렁한 순위 속 ‘니케’의 일본 매출 1위 질주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양한 작품들이 새롭게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두드러진 작품은 레벨인피니트의 ‘니케’였다.
지난주 미션 수행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여 ‘길티’, ‘퀀시’, ‘신’ 등의 니케를 영입할 수 있는 해방 콘텐츠를 포함해 신년 이벤트를 진행한 ‘니케’는 일본 iOS 매출 1위에 다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니케가 일본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새로운 얼굴도 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아이돌그룹 ‘사쿠라자카46’와 ‘히나타자카46’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리듬 액션게임 ‘uni's on air’가 신규 음반 공개와 이벤트에 힘입어 iOS 매출 7위에 올랐다.
아울러 국내에서 “나에게 축구는 살인이다”라는 대사로 유명한 축구 만화 ‘블루록’의 IP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블루록 프로젝트’(ブルロック Project)가 29일 출시 이후 처음으로 일본 매출 TOP 10에 진입했다.
중국 역시 매출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부동의 1위 ‘왕자영요’(王者耀)를 만년 2위 ‘화평정영’(和平精英)이 드디어 제쳤고, 라이엇의 ‘TFT 모바일’(중국명: 金之)이 신년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2위에 올랐다.
아울러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게임 '천월화선: 추전옥좌'(穿越火:王者)이 4위에 넷이즈의 신작 ‘에기파티’(蛋仔派)가 6위에 오르는 등 기존 인기작들이 대거 하위권으로 밀린 모습이다.
미국은 여전히 킹의 ‘캔디 크러쉬 소다’와 ‘로블록스’가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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