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승부치기 시행 10회로 당겨진다...'오타니 룰'도 적용
차승윤 2023. 1. 13. 16:52
한국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연장전을 치를 경우 10회부터 바로 '승부치기'를 경험하게 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최근 대회 규정을 본선 참가국에 발송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승부치기 시점이다. 조직위는 지난 2013년 3회 대회 때부터 승부치기를 도입했다. 첫 도입 당시 기준은 연장 13회였다. 연장전에 돌입하더라도 12회까지는 정상적으로 주자 없이 이닝을 시작했다.
승부치기 시작 시점은 계속 당겨졌다. 2017년에는 연장 11회로 당겨졌고, 이번 대회는 연장전 시작인 10회까지 빨라졌다.
다만 주자의 수가 달라졌다. 과거에는 주자를 1·2루에 뒀지만, 이제는 2루에만 두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난 2020년부터 메이저리그(MLB)에 도입됐던 방식과 같다.
이번 대회 핵심 중 하나인 투구 수 제한 규정은 원안대로 유지됐다. 투구 수 제한은 대회 후 정규시즌을 치르러 가야 하는 투수들의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 생겼다. 본 경기뿐 아니라 연습경기에서도 투수는 공을 최대 49개까지만 던질 수 있다. 본선에서의 한계 투구수는 1라운드 기준 최대 65개, 8강 토너먼트 이후엔 최대 80개, 준결승 이후부터는 최대 95개다.
휴식일 규정도 엄격하다. 투수가 공 30개 이상을 던지면 하루를, 50개 이상을 투구하면 나흘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이틀 연투를 했을 때는 하루를 쉬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시 MLB에서 먼저 이슈가 됐던 '오타니 룰'도 적용된다.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있다면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지명 타자로 남아 계속 경기를 뛸 수 있다. MLB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고려해 해당 룰을 적용해오고 있다.
물론 대회에서 오타니가 이도류 경기를 진행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시즌 전 경기고, 올해를 마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만큼 일본대표팀도 오타니 기용을 아낄 수 있다. 일본 측은 아직 오타니 기용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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