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금리인상 마무리? 코스피 8일 연속 상승

송화정 2023. 1. 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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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8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피는 8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 만에 2380선 위로 올라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둔화 안도감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시총 상위종목 주도로 강세로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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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안도에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감까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8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한 달 만에 2380선도 탈환했다. 최근 상승으로 코스피의 장기 하락 추세도 끝났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에 코스피 2380선 회복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99포인트(0.89%) 오른 2386.0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8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 만에 238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은 1.00포인트(0.14%) 오른 711.82로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둔화 안도감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시총 상위종목 주도로 강세로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금리인상 배경에 대해 "국내경제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5%에 도달한 후 연말까지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2월 금통위는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이며 2월 이후 금통위 시점은 4월인데 이때는 미국 기준금리 고점도 확인한 시점일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부터 물가 압력이 더 완화될 것이어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경기하방 리스크를 강조하고 물가 피크아웃을 인정한 것은 그간의 금리인상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금리인상 효과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어도 '연속 금리인상의 시대'는 끝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경기 하방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전세가 하락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화 속도도 빨라져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며 4분기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장기 하락 추세도 마무리

코스피가 8일 연속 상승하는 등 새해 랠리를 지속하면서 코스피의 장기 하락 추세도 마무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코스피는 장중 22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려 반등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말 저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1월 저점이 형성됐고 12월 중에 이탈한 120일 이평선에 다시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이미 지난해 7월에서 10월 중기 저점이 낮아지는 가운데 상대강도지수(RSI)의 저점이 높아지는 상승 다이버전스(추세 전환 신호)가 형성됐고 이번 1월 중기 저점이 높아져 장기 하락은 마감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승 국면 진입을 위해서는 2500선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2500~2550포인트 수준에 이전 고점대가 위치해 강한 저항이 예상되고 이 가격대를 넘어서야 상승 국면 진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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