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밀침 논란에…정청래 “나보고 월드컵 메시 같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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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질문하는 기자들을 밀쳤다는 비판이 제기된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13일 "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따라붙었는데 이를 밀치는 영상이 많이 퍼졌다'고 질문하자 이처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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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질문하는 기자들을 밀쳤다는 비판이 제기된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13일 “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비판 여론에도 정 최고위원은 “사람들이 월드컵의 메시처럼 (기자들을) 제쳤다고 하더라”라며 농담을 건네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따라붙었는데 이를 밀치는 영상이 많이 퍼졌다’고 질문하자 이처럼 답했다.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을 밀친 것이 아니라 취재진과 지지자 등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토라인에서 이미 조사받은 소감을 (이 대표가) 다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앞을 보고 걸어가지만 뒷걸음치며 (따라붙는) 기자들이 있어서 굉장히 위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빨리 해결해야겠다 생각했다. 저는 손을 쓰거나, 몸을 쓰거나 그러지 않았다”며 “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갔더니 옆에 있던 기자가 싹 돌아섰던 것이다. 기자를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진행자가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왜 페이스북에 ‘쏘리’라고 올렸느냐”고 묻자 정 최고위원은 화면상에 밀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기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기자들이 따라붙은 건 질문을 하나라도 더 하기 위한 것이었을 수도 있지 않으냐’고 묻자,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 굳이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런 취재를 (기자들이) 길거리에서도 상당히 많이 하는데 보기도 좋지 않다. 무슨 파파라치성 취재처럼 보기 안 좋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것도 신사협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실상의 진로방해”라며 기자들의 취재방식을 문제 삼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성남FC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이 대표에게 기자들이 따라붙었고, 이 대표를 양옆에서 호위하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정 최고위원이 기자들을 밀치는 장면이 YTN 돌발영상에 포착됐다.
천 의원이 질문을 하고 있는 기자를 팔을 이용해 밀어내는 장면과 정 최고위원이 뒤에서 앞으로 몸을 내밀며 기자를 제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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