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영업손실 7.2조원 달할 것”…하나증권, 목표가 하향 조정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1.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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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출처=연합뉴스)
하나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가 올해 예상보다 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 우려하며 목표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0.15%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23조7000억원, 영업손실은 7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램(DRAM)과 낸드(NAND) 모두 제조 업체의 공급 축소가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지만 수요가 워낙 불확실하다”며 “매출액 규모의 하향 조정에 따른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디램과 낸드 업체들이 추가적으로 공급을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공급이 추가로 줄어든다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당초 전망했던 추정치보다 2023년 적자폭이 생각보다 커 주당 순자산가치(BPS)가 축소되며 목표주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업황과 실적을 2~3개 분기 앞서가는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점이 주가의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기존 예상보다도 안 좋은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어, 공급 업체들의 추가적인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감산과 자본적 지출 감소(Capex Cut)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는 0.85~1배의 좁은 박스권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3일 오후 2시 2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1.27% 내린 8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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