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핵보유’ 발언에 “한·미동맹 흔들려… 자제하라”

손재호 2023. 1.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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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자체 핵 보유' 발언과 관련해 "경솔한 안보 포퓰리즘에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이 대한민국 리스크가 돼서는 안 된다"고 13일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자체 핵보유 발언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우려를 표하며 '한·미가 공동으로 추구할 것은 확장 억제 능력 강화'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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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자체 핵 보유’ 발언과 관련해 “경솔한 안보 포퓰리즘에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이 대한민국 리스크가 돼서는 안 된다”고 13일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자체 핵보유 발언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우려를 표하며 ‘한·미가 공동으로 추구할 것은 확장 억제 능력 강화’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가 서둘러 보낸 경고”라며 “윤 대통령 발언이 미국과 사전에 전혀 조율되지 않은 돌출적 발언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과 엇박자를 내는 윤 대통령의 경솔한 안보 포퓰리즘이 한·미동맹에 파열음을 내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자체 핵보유는 동북아에 핵무장 도미노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을 설명하면서 자체 핵무장론을 언급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핵을 갖는 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분만 아니라 북한의 핵보유 정당성만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중국에 무시당하고 일본에는 굴종하고 미국에는 골칫거리가 되는 윤석열정부의 ‘0점짜리 외교’에 국민 마음은 찢어진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경솔한 발언을 자제하고 신중하고 책임 있게 발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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