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7연속 금리인상에 “주택 거래시장 회복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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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부터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인상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되살아나기 힘들 것이라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초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청약, 세제 정책완화로 주택가격의 낙폭이 줄고 일부지역의 매물회수도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위축 우려,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겹치며 거래시장의 단기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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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에도 수요 진작 한계”
지난해 4월부터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인상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되살아나기 힘들 것이라 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4.52%로,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연 4.1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1월(4.17%) 이후 9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3.5% 기준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은 더 증가하고, 수요자는 이를 주택시장의 악재로 인식하는 등 주택구입 자금조달 여신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최근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에도 시장이 회복되기에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초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청약, 세제 정책완화로 주택가격의 낙폭이 줄고 일부지역의 매물회수도 발생했으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위축 우려,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겹치며 거래시장의 단기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임대차 시장에 대해서는 “매각 지연에 따른 임차 매물 전환과 입주잔금마련을 위한 전세매물 증가 외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월세이율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며 월세거래 비중 증가는 이어지고 전세가격 하락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 완화책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된 기준금리와 경기 침체 및 집값 하락 우려 등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아 단기간 내 신규 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함 랩장은 신규 분양시장과 관련해 “미분양 증가와 청약수요 위축의 고질적 문제 외에도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집단대출 이자부담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원자재 가격인상 등 자재비 급등으로 분양가 상승요인이 커졌지만 주택시장의 가격상승 기대가 낮아지며 청약시장도 수요가 감소하고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택시장의 가격하락과 거래 저조, 아파트 청약 지표의 둔화를 고려할 때 당분간 실수요자의 주택구매는 철저히 실수요 및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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