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70점' 평가 받던 배지환...MLB닷컴 뽑은 '스피드 올스타' 뽑혔다

차승윤 2023. 1. 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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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MLB닷컴의 주목을 받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빠른 주력을 지닌 유망주들을 포지션 별로 선정한 올스피드팀을 발표했다. 일종의 '빠른 발' 올스타다. 매체는 "단순히 스피드뿐 아니라 장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2루수 자리에 배지환의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이미 마이너리그 때부터 빠른 발로 주목 받았다. MLB닷컴은 배지환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주력을 70점으로 평가했다. MLB 스카우트들은 선수를 최저 20점, 최고 80점으로 평가한다. 스카우트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70점은 상위 2.2%에 들 재능이 있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빠른 발을 도루로 연결했다. 2018년 루키리그에서 35경기 10도루(4실패)를 기록한 그는 2019년 싱글A에서 31도루(11실패)를 달성했다. 이어 2021년 20도루(8실패) 2022년 30도루(8실패)로 꾸준하게 도루 페이스를 쌓으며 빅리거 자질을 입증했다.

실제로 빅리그에서 측정한 그의 발도 MLB 상위권이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배지환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9피트(8.84m)를 기록했다. 582명의 선수들 중 57위 기록이다.

배지환은 지난해 9월 MLB 진출 4년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치고 볼넷 1개와 도루 2개를 신고했다. 2-2로 맞선 2회 말 첫 도루에 성공했고, 5-6으로 추격하던 9회말 1사에서도 안타를 친 뒤 다시 2루를 훔치는 빠른 발을 자랑했다.

이번 올스피드팀에는 배지환 외에도 포수 해리 포드(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마이클 톨리아(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캐이든 월리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잭슨 초우리오(밀워키 브루어스)·드루 존스(애리조나)가 선정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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