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15년만의 타이틀 탈환향해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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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탱크' 최경주(53·SK텔레콤)가 2023년 첫 출전 대회 첫날부터 아들뻘 후배들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골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는 첫날 경기 감각을 유지한다면 4년만의 PGA 투어 톱10 입상도 바라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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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08’
‘한국산 탱크’ 최경주(53·SK텔레콤)가 2023년 첫 출전 대회 첫날부터 아들뻘 후배들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골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20년부터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서 활동 중인 최경주는 올해부터는 가급적 PGA 투어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투어 카드가 없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처럼 초청을 받으면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월요 예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일몰로 1라운드가 순연된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7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공동 4위에 자리한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 째로 높은 순위다. 김성현은 2개홀을 마치지 못한 상태서 공동 선두 그룹을 1타차로 쫓고 있다.
최경주는 첫날 경기 감각을 유지한다면 4년만의 PGA 투어 톱10 입상도 바라볼만 하다. 최경주는 2019년 4월 RBC 헤리티지 공동 10위 이후 PGA 투어서 톱10 입상이 없다.
이날 최경주는 샷감과 퍼팅감이 날카로왔다. 장타보다는 정확한 샷을 요하는 코스 특징을 감안한 전략이 주효한 것. 드라이버샷은 3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아이언샷도 4차례만 레귤러온에 실패했을 정도로 발군이었다. 게다가 홀당 퍼팅수도 1.714개로 낮췄다. 백미는 5번홀과 12번홀(파4)의 각각 9m, 11m 짜리 버디 퍼트였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2008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오늘 그때 생각이 나서인지 즐겁게 경기를 했다"면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퍼트로 잘 만회했다. 그린 읽기가 편했다. 남은 3라운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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