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주 급등에 대한항공·티웨이항공 3%대 강세
13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날 대비 3.81%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2.54%), 티웨이항공(2.79%), 한진칼(3.33%), 에어부산(5.50%), 제주항공(2.38%)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아메리칸항공이 9.71% 급등했다. 높은 항공 요금에도 강한 수요가 나타나는 만큼,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서다.
아메리칸항공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를 1.12~1.1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인 0.50~0.70달러에서 상향조정한 것이다. 이 여파로 유나이티드항공(7.52%), 보잉(3.02%), 델타항공(3.72%), 사우스웨스트항공(2.78%) 등도 상승 마감했다.
국내에서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어 항공주 수혜가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여객순는 407만명으로 특히 일본(81만명), 동남아(139만명)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 이후 일본 여행이 정상화되며 국내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증편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일본 노선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동남아 노선 중심의 증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일본 노선에 이어 겨울 성수기를 맞이한 동남아 노선도 여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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