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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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상으로 줄어들었던 가계대출이 올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는 여전히 과거 10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고점 대비 하락하면서 가계대출도 연중 증가 전환할 것"이라면서 "저원가성 수신에서 비용성 조달인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나, 시장금리 상단이 제한되면서 그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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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은행업종의 원화대출이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대출은 2.7%, 기업대출은 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고금리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면서 통계치 공개시점(2000년) 이후 최초로 연간 잔액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20조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2조8000억원 급감했다.
반면 경기 한파 속 기업대출은 늘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잔액은 1170조3000억원으로 1년 만에 104조6000억원 증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는 여전히 과거 10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고점 대비 하락하면서 가계대출도 연중 증가 전환할 것”이라면서 “저원가성 수신에서 비용성 조달인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나, 시장금리 상단이 제한되면서 그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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