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수출 전년보다 9.5% 감소...물가는 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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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수출이 반도체 등 부진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5% 감소했다.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도 유류세 감소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5.0% 상승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지속해서 5~6%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5.0%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9.5% 감소한 54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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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기자]
▲ 지난해 10월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
ⓒ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수출이 반도체 등 부진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5% 감소했다.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도 유류세 감소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5.0% 상승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지속해서 5~6%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3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1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 및 경제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경제활력 제고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 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5.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같은 해 5월 5.4%를 기록하며 5%대로 올라선 뒤 7월 6.3%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매월 5%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가운데 공업제품 상승폭은 2022년 11월 5.9%에서 12월 6.1%로 확대했고, 같은 기간 석유류는 5.6%에서 6.8%로 올라섰다. 기재부는 "석유류의 경우 국제 유가 하락세 지속으로 가격이 안정 흐름을 보였지만, 유류세 20% 인하 효과가 본격 반영됐던 2021년 12월 관련 기저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가격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도 수출도 줄어...기업심리도 하락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9.5% 감소한 54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76%, 이차전지는 30%, 자동차와 석유제품은 각각 28%, 23%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는 36%, 컴퓨터와 바이오헬스도 각각 35%, 34% 감소했고, 반도체는 29% 줄었다.
2022년 1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전산업 생산은 소폭 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보다 2.6% 늘었지만, 광공업 생산은 3.7%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 가운데 자동차는 25.0%, 기계장비는 8.9%, 의약품은 14.5%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15%, 전자부품은 30.4%, 1차금속은 18.6% 줄었다. 지난해 11월 전산업 생산은 전년 같은 때보다 0.6% 증가했다.
또 지출의 경우 2022년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11.0%, 10.2% 늘었다.
소비자심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기업심리 실적과 전망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9.9로 전월보다 3.4p 올랐다. 반면 전산업 경기실사지수(BSI) 12월 실적은 74로 전월보다 1p 하락했고, 전산업 BSI 1월 전망은 70으로 4p 감소했다. 해당 지수들은 100보다 낮은 경우 부정 답변이 긍정 답변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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