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1.96% 폭등…개인·외국인 73조 순매수

김종학 2023. 1.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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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채권 금리가 국내외 불안한 경제상황의 불안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증가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금액과 참여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를 피해 고금리 채권 거래에 나서면서 회사채와 금융채 등 채권을 전년대비 16조 8천억원 증가한 21조 4천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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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지난해 국내 채권 금리가 국내외 불안한 경제상황의 불안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증가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금액과 참여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공개한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22%로 1년 만에 192bp(100bp=1%) 상승했다.

금투협은 지난해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인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20년 8월 5일 0.796%를 저점으로 2020년말 0.976%, 2021년 말 1.798%에서 지난해말 3.722%%까지 뛰었다.

이 기간 미국 FOMC는 21년 말 0~0.25%이던 기준금리를 지나해말 4.25~4.50%로, 한국은행은 22년말 1.0%에서 3.25%까지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투협은 이어 하반기에는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 지속, 부동산 PF ABCP발 단기금융시장 불안이 유동성 경색과 크레딧리스크 확대 등으로 금리가 급등한 뒤 금융시장 안정 대책으로 상승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보다 54조 5천억원(6.6%) 줄어든 774조 1천억원, 순발행은 130조 2천억원 늘어 2,592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긴축 영향으로 국채 발행은 전년보다 28조5천억원(12.5%) 줄어든 199조 7천억원, 통안채는 20조7 천억원(16.5%) 감소한 104.7조원 발행했다.

시중은행의 발행이 큰폭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대비 19.1조원(7.6%) 증가한 271조 2조원 발행을 기록했다.

금리 급등과 4분기 단기금융시장 어려움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로 크레딧스프레드는 회사채 AA-(3년)이 전년대비 89bp 뛴 151bp, 회사채BBB-(3년)는 97bp 확대된 744bp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전년대비 11조 1천억원 줄어든 28조 4천억원에 그쳤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대비 168.3%포인트(p) 감소한 230.5% 기록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미매각이 늘어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39조 4천억원 가운데 2조 6천억원, 6.5%는 미매각을 기록했다.

지난해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대비 849조 7천억원(16%) 줄어든 4,464조 5천억원, 일평균 거래는 3조3천억원 감소한 18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를 피해 고금리 채권 거래에 나서면서 회사채와 금융채 등 채권을 전년대비 16조 8천억원 증가한 21조 4천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 등으로 지난해 국채 42조 4천억원, 통안채 15조 7천억원, 은행채 11조 3천억원 등 총 71조 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년대비 14조 5천억원(6.8%) 증가한 228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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