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대통령 '독자 핵무장 검토' 발언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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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경우 독자적인 핵무장도 검토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말폭탄"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뒤이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기어이 전쟁 속으로 밀어넣으려는 것이냐"며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경우,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핵을 보유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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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연쇄 핵무장, 용인될수 없어"
17일·19일 외통위·국방위 열기로
박홍근 "국민 납득할 입장 내놓으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경우 독자적인 핵무장도 검토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말폭탄"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안보란 정말 중요한 국가의 핵심적 과제인데, 안보를 책임져야할 대통령이 말폭탄으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핵무장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핵무장이라는 게 그렇게 말한다고 쉽게 되는 게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북한이 핵무장을 시도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았고, 지금 100만 톤이 부족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며 "(우리의 독자 핵무장은) 한미동맹에도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고 특히 동북아 지역의 연쇄적인 핵무장은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뒤이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기어이 전쟁 속으로 밀어넣으려는 것이냐"며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경우,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핵을 보유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보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해도 모자랄 판에 연일 강경한 말폭탄"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핵무장까지 언급하면서 한반도를 화약고에 빠뜨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내주이자 설 연휴 직전인 17일과 19일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를 잇달아 열어 현 정권의 안보 정책을 상대로 맹공을 가할 뜻을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거부해서 본회의를 열어 안보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하는 것은 무산됐지만, 외통위와 국방위를 열기로 했다"며 "17일 외통위가 열리는대로 국가안보 전략과 윤 대통령의 핵무장 (발언)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입장과 답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울러 "19일 국방위에서는 정부의 관련 부처 인사가 모두 빠짐없이 출석해 북한 무인기 침투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서울과 대통령실의 하늘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는데도 정부·여당은 시간끌기로 무능을 감추고 책임을 축소하는데만 급급하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원인을 찾으면서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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