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된 中 VBP 입찰…국내 임플란트 기업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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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물량기반조달(VBP) 입찰에서 다수의 물량을 배정받았다.
마찬가지로 국내 임플란트 기업인 덴티움 역시 VBP 입찰 결과 약 40만세트의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입찰 결과가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중국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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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움, 40만세트 배정
韓, 공급물량 63% 차지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물량기반조달(VBP) 입찰에서 다수의 물량을 배정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1일 중국의 치과용 임플란트 VBP 입찰 결과 가장 많은 물량을 입찰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밝힌 낙찰 물량은 49만1090세트로, 입찰 참여사 중 최다 수량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국내 임플란트 기업인 덴티움 역시 VBP 입찰 결과 약 40만세트의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VBP는 중국 정부가 의약품 등을 기업으로부터 직접 대량 구매해 가격을 표준화하는 정책이다. 해당 정책 도입이 발표됐을 당시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실적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임플란트가 VBP 대상에 포함되면 자연스레 공급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공급가격 하락 시 이들 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임플란트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겪기도 했다.
두 기업 모두 VBP 입찰에서 클래스 A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가격 기준으로 낮은 입찰가를 써낸 60%의 기업이 클래스 A로 선정되고, 나머지 기업들은 클래스 B에 포함된다. 클래스 A로 분류된 기업 중 1순위부터 3순위까지의 기업은 의료기관의 수요 대비 100%를, 4순위 이상은 수요의 90%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임플란트 업계에 따르면 클래스 A에 선정된 임플란트 기업은 국내 5개사, 중국 3개사 등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이 VBP 입찰에서 선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공급을 확보한 임플란트 수량의 국가별 비중은 한국이 63%로 과반을 차지했다. 중국 기업들이 12%의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고, 기타 국가의 기업들은 25%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번 입찰 결과가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중국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 임플란트와 비슷한 입찰 가격대를 보이면서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이 재확인됐다"며 "품질과 임상 데이터, 규모의 경제 등을 감안하면 한국 임플란트 제조사의 경쟁우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의 성장이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중국 로컬 업체들의 성장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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