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인 기여로 美 위상 강화…철통같은 한미관계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인의 날을 기념해 성명을 내고 "한국계 미국인들의 기여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미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미주 한인의 날 커뮤니티 리더 브리핑'에서 대독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평화와 민주주의, 안정에 대한 위협 속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늘날 우리는 한국과의 철통같은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다"며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활기차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에 사는 미국인이 늘어날 뿐 아니라 미주 한인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다양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한미 양국은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에 기여한 모든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한다"며 "120년 전 오늘 102명의 한국인이 새 시작을 찾아 하와이에 도착했고, 그들의 용기는 우리의 새로운 전통과 관습에 영원히 아로새겨졌다"고 이민 120주년을 기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계 미국인들은 산업과 공동체를 강화하고, 고유의 재능으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해 과학과 문화, 의료, 신산업을 발전시키고 스포츠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인들의 이야기가 '아메리칸드림'이라는 약속에 영감을 주길 바란다"며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같이 갑시다"라고 성명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백악관에서는 에리카 모리츠구 부보좌관, 한나 김 아시아·태평양계 정책고문, 필립 김 대외협력 선임고문 등이 참석했고, 미국 내 한인 지역사회 리더들이 화상으로 함께했다.
백악관은 내주 아시아계 미국인 및 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민(AANHPI)의 평등 및 기회 확대를 위한 첫 국가 전략을 발표할 방침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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