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에 '147억원' 태웠는데...펠릭스, 첫 경기부터 사고 쳤다

차승윤 2023. 1. 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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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주앙 펠릭스. 사진=게티이미지


첼시가 야심차게 데려왔던 주앙 펠릭스(23)가 데뷔전에서 퇴장당하며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풀럼과의 순연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주목 받았던 이는 첼시가 영입하고 데뷔전을 치르던 펠릭스였다. 펠릭스는 전방에서 카이 하베르츠와 투톱으로 출전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 받았다.

펠릭스는 첼시가 통큰 투자로 영입한 자원이다. 지난 2019년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던 선수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불한 이적료만 1억2720만 유로(약 1706억원)에 달했다. '제2의 호날두'라는 수식어가 그를 따랐다. 역대 이적료 5위에 달하는 몸값을 지불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돈값'을 뽑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잘 맞지 않은 게 문제였다.

그런 펠릭스를 찾은 곳이 첼시였다. 첼시는 1100만 유로(약 147억 6600만원)를 지불, 남은 시즌 후반기 공격 보강을 추진했다.

데뷔전인 이날 경기도 초반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펠릭스는 전반 2분 측면에서 공을 받아 돌파를 시도했다. 낮고 예리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전해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왕성한 에너지는 첼시가 기대했던 모습으로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만든 건 첼시가 아닌 풀럼이었다. 풀럼은 전반 25분 윌리안이 쇄도해 득점을 만들었다. 첼시는 후반 1분 칼리두 쿨리발리가 공을 우겨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13일(한국시간) 첼시와 풀럼의 경기에서 주앙 펠릭스가 퇴장당하자 첼시 선수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승골을 만들면 펠릭스는 첫 경기부터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득점 대신 사고를 쳤다. 그는 후반 13분 공을 받는 과정에서 케티 테테과 경합을 벌였고, 이 과 정에서 거칠게 태클을 시도해 논란을 빚었다. 결국 데이비드 쿠트 주심이 그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승부처에서 펠릭스를 잃은 첼시는 수적 열세 속에 결국 결승골을 허용했다. 풀럼은 후반 28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이를 가볍게 헤더 골로 연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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