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억 3루수' 황재균, kt 명예회복 앞장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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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는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kt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은 주전 3루수 황재균이다.
황재균과 kt의 두 번의 FA 계약을 합치면 무려 148억 원에 달하게 되었다.
변수가 많은 kt가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황재균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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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타율 0.262로 부진했던 kt 황재균 |
ⓒ kt위즈 |
KBO리그에는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뒤에는 매년 우승팀이 바뀌고 있다. 그만큼 한국시리즈 2연패가 얼마나 어려운지 드러난다.
2021년 kt 위즈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2022년 2연패에 충분히 도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kt는 지난해 정규 시즌 4위에 그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승 3패로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전년도인 2021년만 못했던 탓이다.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kt의 주축 선수 중 한 명은 주전 3루수 황재균이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황재균은 4년 총액 60억 원에 kt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해 kt와 4년 총액 88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바 있다. 황재균과 kt의 두 번의 FA 계약을 합치면 무려 148억 원에 달하게 되었다.
▲ kt 황재균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황재균은 두 번째 FA 계약 직후 첫 시즌인 지난해 부진했다. 타율 0.262 10홈런 6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15에 그쳤다. 비율 지표의 저조함을 숨기지 못하며 타율과 OPS가 kt 이적 후 5시즌을 통틀어 가장 좋지 않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 역시 2.11로 최근 5년 간 가장 낮았다.
황재균은 정규 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회초 2점 홈런으로 10호 홈런을 기록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극적으로 달성했다. 하지만 장타율은 0.380으로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 통산 201홈런을 기록한 '거포 3루수'의 장점이 퇴색되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 kt에서의 FA 총액이 148억 원에 달하는 황재균 |
ⓒ kt위즈 |
기본적인 전력이 탄탄한 kt는 올해 대권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최종 성적이 어찌 될지는 오리무중이다. 이강철 감독이 3월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kt의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 kt의 최대 장점은 탄탄한 국내 선발진이지만 WBC 대표팀에 승선한 고영표와 소형준이 KBO리그 정규 시즌에 예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도 미지수다.
2루수 박경수의 에이징 커브와 유격수 심우준의 상무 입대로 취약해진 키스톤도 지켜봐야 한다. 외부 FA 김상수를 영입하고 내부 FA 신본기를 잔류시켰으나 타 팀의 키스톤과 비교해 중량감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변수가 많은 kt가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황재균의 반등이 절실하다. 황재균이 '거포 3루수'의 명성을 되찾아 두 번째 우승 반지를 획득할지 주목하자.
[관련 기사] '1인 2역' 이강철 감독, '국대-kt' 두 토끼 다 잡을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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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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