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조교사 4인방' 김동균·박천서·우창구·전승규의 소망

김두용 2023. 1.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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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김동균, 통산 300승 목전
한국 경마 산증인 박천서, 연간 승수 30승 목표
서울경마 토끼띠 조교사들. 왼쪽부터 김동균, 박천서, 우창구, 전승규 조교사.


2023 계묘년 새해에 토끼띠 조교사 4인이 남다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1975년생인 김동균 조교사(52조)는 올해 3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조교사로 데뷔하기 전까지 기수로 활약한 그는 2001년 스포츠투데이배 대상경주 우승을 포함하여 총 189회 우승을 거뒀다.

2012년 조교사 데뷔 후에는 승승장구하며 데뷔 8년 만인 2020년에 200승 달성으로 기수시절 성적을 추월했다. 12일 현재 그의 통산전적은 295승으로 300승까지 단 5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그는 “작년 연말에 조금 부진해 아쉽게 300승을 못 이뤘다. 우선 300승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소망을 밝혔다.

올해 기대되는 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작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한 블랙머스크가 작년 말에 조금 컨디션이 저조했었는데, 올해 다시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3세마 중에는 토호스카이가 갈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뚝섬 시절부터 활약한 한국경마의 산증인인 박천서 조교사(54조)는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올해 환갑을 맞은 그는 1963년 계묘년에 태어나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가 시작됐다.

박 조교사는 뚝섬경마 시절인 1981년, 기마수 1기로 경마공원에 첫 발을 디뎠다. 기마수란 말을 손질하고 운동시키며 마방을 청소하고 사료를 공급하는 등의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현재의 말관리사라고 보면 된다. 

그는 “교토삼굴, 즉 영리한 토끼가 굴을 세 개 판다는 한자성어처럼 위기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목표는 30승으로 잡고 더욱 분발해서 궤도에 오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대통령배 경마 경주 모습. 


우창구 조교사(5조) 역시 1963년 계묘년 출생이다. 그는 1984년에 기수로 데뷔해 조교사로 전향하기 위해 은퇴할 때까지 무려 770승을 거뒀다. 그랑프리, 대통령배, 뚝섬배를 포함해 총 15번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그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008년 조교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데뷔 후 2016년까지 서울마주협회장배 등 대상경주 우승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성적이 조금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계묘년 생인 저의 해인만큼 좋은 기운이 느껴지고 심적으로 위안이 된다. 작년에 2세마들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3세가 되는 올해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63년 동갑내기 전승규 조교사(25조)는 현재 통산승률 15.3%로 서울 조교사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2017년 조교사로 데뷔한 그는 “기억에 남는 경주를 만들고 싶다”며 “그동안 대상경주를 많이 못 나가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대상경주에도 도전해 우승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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