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재벌집 외아들'로 시끌…中금수저 행인 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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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이자 60억 위안(약 1조 1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왕쓰총(35)이 이번엔 행인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왕쓰총 일행은 한 행인이 자신들을 촬영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그에게 촬영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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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여성편력 논란 이어지기도
중국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이자 60억 위안(약 1조 1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왕쓰총(35)이 이번엔 행인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왕쓰총은 수차례 부를 과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중국 상하이 징안 공안국은 지난 11일 오후 4시40분께 상하이 난징서로 한 고층빌딩 앞에서 남성 행인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왕모씨 등 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중국 웨이보 등을 통해 확산했고, 공안이 밝힌 가해자 왕씨가 왕쓰총이라는 소문이 확산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밝힌 한 목격자는 SNS를 통해 "왕쓰총으로 보이는 남성을 포함한 총 4명의 남성이 도로 위에 서 있다가 돌연 행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피해 남성이 자신들을 무단 촬영한다고 주장하며 폭력을 가했다. 피해자가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한동안 폭행은 계속됐다"고 했다.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왕쓰총 일행은 한 행인이 자신들을 촬영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그에게 촬영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행인이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말싸움 끝에 왕쓰총 일행이 행인을 폭행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왕쓰총 등에게 행정구류 5~7일과 함께 각각 500위안(약 9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왕쓰총 일행은 해당 방침에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7일간의 구금 명령은 보류된 상태다.
앞서 왕쓰총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듯한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된 바 있다. 또 그는 여성 편력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20대 여성과 호텔에서 2만위안(약 370만원) 상당의 과일 패키지를 주문해 먹는 사진을 게재해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또 2016년엔 자신의 반려견 '코코'에게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면서 왕쓰총은 지난해 완다그룹 이사직 명단에서 제외됐다. 왕젤린 회장 역시 "(아들) 왕쓰총의 취미는 (기업 경영 등) 이런 데 있지 않다"며 "그는 이런 고생을 하기 싫어하고, 회사 관리를 힘들어한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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