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고금리 채권 1조 넘게 순매수…투자 수요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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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회사채 등 고금리 채권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약 1조1천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1조7천100억원이었다.
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개인의 채권 순매수세가 연초 되살아난 것은 금융권의 예금 금리에 실망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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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회사채 등 고금리 채권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새해 들어 예금 금리를 속속 낮춰 연 5%대 상품을 찾기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아직 금리가 높은 채권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약 1조1천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외국인·기관을 포함한 전체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9조8천310억원)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1.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금·보험 등이 채권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1조7천100억원이었다.
개인은 새해 들어 불과 열흘 만에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의 약 70%를 사들인 셈이다.
이달 개인이 주로 사들인 채권은 국고채나 서울도시철도·경기지역개발 등이 발행한 공사채, 한전채 등이다.
SK하이닉스·대한항공·현대자동차·GS리테일 등 일반기업 회사채나 각종 은행·캐피탈·카드채 등도 골고루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개인의 채권 순매수세가 연초 되살아난 것은 금융권의 예금 금리에 실망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10∼11월 연 6.5%에 육박하는 고금리 예금을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연 5.5%가 넘는 금리 상품마저 사라진 상태다.
한때 연 5% 전후였던 시중은행 예금 금리도 최근 3%대까지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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