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 지지층 지지율 약 10%p 상승…“용산 교감 이미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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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이 9.9%p 상승했다.
13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 상승폭은 다른 출마 예정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은 직전 조사였던 지난해 12월 17~19일(8.9%) 이후 약 9.9%p 상승한 수치다.
일각에선 김 의원 지지율 상승에 대해 용산과 잘 교감하는 이미지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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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이 9.9%p 상승했다. 일각에선 김 의원의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친윤 결집’을 꼽았다.
13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 상승폭은 다른 출마 예정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기존 5위였던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은 2위까지 올랐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100%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 상승이 주목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냐’고 묻자 국민의힘 지지층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30.7%)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뒤이어 김 의원이 18.8%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의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은 직전 조사였던 지난해 12월 17~19일(8.9%) 이후 약 9.9%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나 부위원장은 8.4%p 올랐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존 4.9%에서 5.3%로 0.4%p 상승했다.
다른 출마 예정자들은 직전 조사보다 소폭 감소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16.1%에서 14.6%로 1.5%p 하락했고 조경태 의원은 3.0%에서 1.9%로 1.1%p 떨어졌다. 또 안철수 의원 역시 14.0%에서 13.9%로 0.1%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당내에선 김 의원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직접적으로 표명해 김-장 연대가 만들어졌다. 또 전당대회 캠프 개소식에 당 원로 인사와 여당 의원 약 40명이 참석했고 김 의원 측 추산 약 3000명 정도가 모였다.
일각에선 김 의원 지지율 상승에 대해 용산과 잘 교감하는 이미지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용산하고 잘 교감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지지율 상승이 있는 거 같다”며 “여론조사가 들쭉날쭉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 변수에 대해선 “나 부위원장 출마 여부가 뜨거운 이슈인 거 같다”고 살폈다.
전문가는 친윤 세력이 결집하고 있지만 아직 신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2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전당대회 예비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지지율이 증가했고 나 부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에 친윤 쪽 표가 결집했다. 그러나 결집치고는 수치가 아직 약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 입장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당선 가능성을 낙관하기엔 어렵다”며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결 구도에 따라서 변화의 폭이 클 수 있다”며 “나 부위원장 출마 여부에 따라 변수가 있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1.0%), 무선 ARS(89.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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