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포국가산단 폐선 부지 공장용지로 활용

조원일 2023. 1. 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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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방치된 국가산업단지 내 철도부지를 공장용지로 활용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운행이 중단된 철도부지는 울산미포국가산단의 장생포선과 울산항선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에 철도노선 관리권자인 국가철도공단과 철도부지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열차운행이 중단된 철도노선을 폐지하면 용지 부족난을 겪는 인근 기업체의 공장확장 걸림돌이 해소되면서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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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울산항선 활용방안 모색
용지 부족 인근 기업에 지원


울산시는 방치된 국가산업단지 내 철도부지를 공장용지로 활용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운행이 중단된 철도부지는 울산미포국가산단의 장생포선과 울산항선이다.

장생포선은 연장 1.9㎞, 2만7000㎡ 규모다. SK에너지와 한국석유공업 등 인근 공장의 유류화물 이동을 위해 사용되다 도로망 개선 등으로 효용성이 떨어지면서 2018년 1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울산항선은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과 매암동 울산항역을 잇는 연장 3.2㎞인 철도다. 면적은 7만8000㎡ 규모로,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는 역할을 하다 지난해 5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철도노선과 인접한 한국바스프 등 10여개 기업체는 철도노선 때문에 공장 증설이나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시는 이러한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장 확인과 기업 방문 등을 통해 현황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에 철도노선 관리권자인 국가철도공단과 철도부지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 또 기업체와 공동협업으로 노선폐지 및 용도폐지, 부지매입 등을 추진한다. 울산항선은 올해 8월부터 수소 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추진한 뒤 기업체 수요조사를 시작해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열차운행이 중단된 철도노선을 폐지하면 용지 부족난을 겪는 인근 기업체의 공장확장 걸림돌이 해소되면서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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