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h 파이어볼러' 그리핀, NPB 입성→요미우리 계약
배중현 2023. 1. 13. 00:07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왼손 투수 포스터 그리핀(28)이 '거인 군단'에 합류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12일 그리핀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추정 연봉은 1억엔(9억5000만원). 등 번호는 29번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와 계약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자이언츠 우승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훌륭한 문화를 접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번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지명됐다. 계약금만 192만5000달러(23억9000만원)에 이른다. 입단 순번은 2019년 류현진과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을 벌인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보다 빨랐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토론토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화려하지 않다. 7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6.75에 그친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8년) 49승 5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17년 더블A와 상위 싱글A에서 15승을 따내기도 했다. 요미우리에선 '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닛칸스포츠는 '그리핀은 시속 155㎞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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