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댁' 이숙, 67세에 맞선…"조각미남? 오히려 거부감"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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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배우 이숙이 소개팅에 나섰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숙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숙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쌍봉댁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숙은 "드라마에서는 (맞선을) 많이 해봤다. 실제로 뵈니까 저도 어색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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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67세 배우 이숙이 소개팅에 나섰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숙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숙은 "원래 성우로 1973년도에 입사를 햇다. 성우로 출발을 해서 MBC 탤런트 8기 공채생으로 들어갔다. 욕심이 많아서 연극도 하고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만 해도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그 당시에 5~6천 명 왔는데 남자 15명 여자 15명 뽑았다. 그때는 공채 시험을 패스하지 않으면 연기자 생활 못 했다"고 덧붙였다.
이숙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쌍봉댁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이숙은 결혼정보회사를 찾았다. 이숙은 "재혼 시기는 1~2년? 사람을 테스트해봐야하지 않나. 금방 알 수 없다. 재혼은 더 힘들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인연을 찾아나선 이숙은 "애들 뒷바라지하고 엄마 18년 동안 병 수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근데 이제는 숙제가 다 끝났다. 지금은 100세 시대라는데, 앞으로 몇 십 년 살지도 모르는데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 답답할 때 대화 상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하는 상대가 있냐는 질문에 "잘생기고 조각 미남, 그런 건 별로다. 미남이면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진다. 그냥 수더분하면서 목소리는 중저음이어야 한다. 저는 목소리를 많이 본다. 목소리가 매력 있어야 호감이 가더라"라고 답했다.
며칠 후 이숙은 메이크업 숍을 찾았다. 맞선 자리가 생긴 것. 이숙은 "드라마에서는 (맞선을) 많이 해봤다. 실제로 뵈니까 저도 어색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숙은 상대 남성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숙은 "커피 친구라도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상대 남성은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전화를 드려서 차 한 잔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숙은 "솔직히 커피 친구는 되겠다. 커피 친구에서 밥 친구, 밥 친구에서 또 발전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일단 커피 친구다. 서서히 진행을 해야 한다. 앞날은 모르는 거 아니겠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숙은 "지금도 무명이다. 난 지금도 무명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마음에 갈증이 있다. 연기자로서 하고 싶은 배역도 많고 해야 될 것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세월은 짧은 것 같고, 그런 것에 대한 불안함, 초조함도 있다. 좋은 드라마에서 좋은 배역 맡아서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소양을 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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