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2023. 1. 12. 20:26
중앙일보 전직 간부가 ‘대장동 의혹’ 김만배씨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간부는 2018년 8000만원을 김씨에게 빌려준 뒤 7개월여 만에 이자를 합해 9000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이어서 2020년에는 김씨로부터 1억원을 빌렸습니다.
중앙일보는 6일 해당 간부를 직무정지 조치하고 편집인·편집국장·법무실장 등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진상조사위에서 이 간부와 김만배씨의 금전 거래를 조사한 결과, 금액의 규모 등으로 볼 때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법조기자와 논설위원 등을 거친 언론인으로서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당 간부는 조사 과정에서 도의적 책임을 진다며 11일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는 이를 수리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해당 간부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뢰받는 언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과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성경험 있어?" 새벽 고교생 제자에 전화한 40대 담임 | 중앙일보
- 거제 '렌터카의 비극'...SUV 200m 아래 바다 추락해 4명 사망 | 중앙일보
- "테니스 열정 식었네" 억측 반전…미혼 女스타 임신 깜짝 공개 | 중앙일보
- 재벌집 외아들 또 사고쳤다…행인 폭행한 '중국 셀럽男' 정체 | 중앙일보
- 이전 스폰서 사진 지웠다…‘톰 김’ 김주형의 심리 | 중앙일보
- "악플도 괜찮았는데, 이상민이…" 이태원 생존자 무너뜨린 말 | 중앙일보
- 여친 감금 폭행에 개 배설물 먹인 남친…스토킹은 왜 무죄? | 중앙일보
- "윤 정부 이리 일 못하는데"…지지율 하락에 커지는 이재명 불만 | 중앙일보
- '들기름' 싸들고 도망자 김성태 생파…조력자 2명도 조폭이었다 | 중앙일보
- ‘빌라왕’도 장기말, 배후 드러났다…628채 등친 전세사기 전말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