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루이뷔통 회장, 크리스챤 디올 CEO에 맏딸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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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73) 회장이 맏딸 델핀 아르노(47)를 자회사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LVMH는 11일(현지시간) 델핀 아르노가 크리스챤 디올의 CEO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LVMH가 CEO에 대한 나이 제한 75세에서 80세까지로 완화한 만큼 아르노 회장이 이른 시일 내에 자녀들에게 총수직을 물려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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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73) 회장이 맏딸 델핀 아르노(47)를 자회사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렸다. 핵심 브랜드 디올을 맏딸에게 맡기면서 가족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LVMH는 11일(현지시간) 델핀 아르노가 크리스챤 디올의 CEO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토머스 쇼베 씨티뱅크 애널리스트는 “최근 20년에 걸쳐 LVMH 핵심 브랜드의 성공에는 요직승계 계획이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델핀은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에서 패션 부문에 가장 많이 관여해 왔다. 맥킨지를 거쳐 2000년부터 디올에서 12년을 일했다. 2003년 최연소로 LVMH 이사회에 합류한 그는 루이뷔통으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요직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디올에서 4년 간 브랜드 연매출을 3배가량 올린 피에트로 베카리(56) CEO는 루이뷔통 CEO로 자리를 옮겼다. 아르노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면서 루이뷔통을 이끌었던 마이클 버크(65)는 베카리에게 수장 직책을 내주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LVMH는 다른 유럽 명품기업과 마찬가지로 가족경영을 고수한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모두 LVMH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맏아들 앙투안 아르노(45)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 CEO에 올랐다. 둘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30)는 티파니 임원, 셋째아들 프레데릭 아르노(28)는 태그호이어의 CEO이다. 막내아들 장 아르노(24)는 루이뷔통에서 재직 중이다.
다만 지난해 LVMH가 CEO에 대한 나이 제한 75세에서 80세까지로 완화한 만큼 아르노 회장이 이른 시일 내에 자녀들에게 총수직을 물려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사 발표 이후 LVMH 주가는 이날 2%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LVMH은 시가총액 3800억 유로(약 509조원)인 유럽 최대 상장 기업이다. 아르노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708억 달러(약 212조원)를 기록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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