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완주] 이동준, 독일행 후회 NO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김희웅 2023. 1. 12. 19:07
이동준(26·전북 현대)은 독일 진출을 후회하지 않는다.
2021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동준은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적을 옮겼다. 야심 차게 도전한 유럽 무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K리그로 복귀했다.
그럼에도 이동준은 “독일 (진출이) 첫 해외 경험이었다. 적응할 게 많았다. 부상이란 게 정말 컸다. 자신감은 항상 있었고, 자신감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깨달았다”면서도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내 꿈이 유럽 진출이었기에 똑같은 상황이 와도 독일에 진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내 무대 복귀 팀은 친정 울산의 ‘라이벌’ 전북이었다. 이동준은 “전북 오면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랬지만 전북이 좋은 제안을 해줬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울산은 고마운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구단은 전북이다. 내가 더 노력해서 전북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이동준과 일문일답.
-각오
전북에 오게 돼 영광이다. 동계 훈련을 잘 치르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지난 1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2022년은 내게 있어 힘든 한 해였다. (지금껏) 부상을 많이 당하지도 않았는데, 독일에서 장기 부상도 당하고, 복귀하면 부상이 또 찾아왔다. 부상의 연속이어서 많이 힘들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전북이 나란 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 전북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지난해 1월 이적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가.
경기를 잘 못 치르고 바로 유럽 4대 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시즌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
-조규성의 이적 시기는 언제가 적절할까.
내가 말하긴 그렇다. 규성이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매한가지다. 규성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울산에서 전북으로 왔다. 부담은 없었는가.
2021년 울산에서 지내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전북 오면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랬지만 전북이 좋은 제안을 해줬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울산은 고마운 팀이다. 하지만 지금 구단은 전북이다. 내가 더 노력해서 전북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원하는 성과를 이루도록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전북으로 향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독일에서 팀을 옮기기로 마음먹은 상황이었고, 어느 팀이든 구단과 감독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이 전북이다. 겨울 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할애해 어필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손을 내밀어준 구단이라 조금 더 마음이 갔다.
-전북 이적 전, 울산 선수단과 연락했는지.
전북 입단하기 전에 홍명보 감독님과 전화했었고, 이청용 선배님과 전화했었다. 다들 존중하신다고 하셨다. ‘경기장에서 좋은 경쟁 상대가 돼보자’고 말씀하셨다. 나도 동의한다. 서로 각자 팀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본 소감과 독일에서 부상이 없었다면 성공했을지가 궁금하다.
독일이 첫 해외 경험이었다. 적응할 게 많았다. 부상이란 게 정말 컸다. 자신감은 항상 있었고, 자신감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깨달았다. 월드컵을 독일에서 지켜봤는데, 소름도 많이 돋았고 국민으로서 응원하게 되더라. 그렇게 4년간 준비한 결실을 보니 기뻤다. 한편으로는 다음 월드컵에 대한 꿈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1년 전으로 시간 돌린다면, 유럽에 진출할 것인지.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내 꿈이 유럽 진출이었기에 똑같은 상황이 와도 독일에 진출할 것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올림픽 등이 있다.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해서 와일드카드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전북에 오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도 병역 문제 때문이다. 2년 안에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서는 전북에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안 되면 입대해야 한다.
-독일 진출 당시 벤투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벤투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적 당시) 대표팀 소집 때여서 벤투 감독님께 찾아갔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했다.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적 마감이) 하루, 이틀 남아 있어서 양해가 필요했다. 벤투 감독님이 내 꿈을 이해한다고 허락해주셨다.
완주=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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