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기업금융중심은행 ･ 투자청 설립 의지 확고해

이장우 시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은행과 벤처 캐피털 방문
12일 지역 AC/VC 대표, 대학교수, 정부 담당자 초청 토론회 개최

12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열린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과 투자청 설립을 위한 토론회. 사진=대전시.

대전시는 12일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설립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 등 엑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 관계자, 한국엔젤투자협회 김채광 부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윤세명 기술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 경제과학국에서는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 배경에 대해 "현재 금융시장 체계로는 벤처기업이 고위험성으로 분류되어 투자･육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벤처 혁신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해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맞춤형 벤처투자 전문금융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상반기 중 전문용역을 실시하여 추진전략과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전투자청’을 우선 설립한 뒤, 향후 기업금융중심은행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엑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벤처기업-VC-은행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벤처투자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선순환 투자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시에 추진중인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에 공감을 표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여 혁신적 벤처투자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토론회를 주재하며 “대전시는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과 함께 바이오헬스, 국방, 나노반도체, 우주항공산업을 4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은 대전시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단단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부시장은 “대전을 신산업·신기술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세계적인 혁신 벤처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해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 오른쪽),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 이형종 국제관계대사, 리 송(Li Song) SVB 전무이사(가운데 왼쪽)이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은행에서 방문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미국 실리콘밸리 대전시 공동 취재단.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이하‘SVB’)을 방문해 대전시가 추진중인‘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방안을 논의하고 10일(현지시간)에는 글로벌 프론티어 테크놀로지 벤처 음재훈 대표 등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털 관계자를 만나 성공적인 투자청 및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금일(12일) 귀국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