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AI채팅 로봇…검색왕국 구글도 위협
[한국경제TV 신동호 기자]
<앵커>
최근 AI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죠.
바로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채팅 로봇프로그램 챗GPT입니다.
기존의 단순 검색에 벗어나 서로 대화를 하면서 정보를 얻는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IT바이오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건 기존에도 있었는데 챗GPT가 특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처음 챗GPT가 처음 나왔을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투자를 했다고 해서 주목받았습니다.
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 AI가 개발했는데요.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AI와 100억 달러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관심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오픈AI의 가치를 우리돈으로 약 36조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챗GPT 공개 5일만에 100만명의 접속자가 몰렸다고 했는데,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죠.
<앵커>
머스크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큰 관심이라고요.
좀 더 챗GPT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챗GPT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요
<기자>
기존의 검색엔진을 보면 단순한 질문과 단순한 대답만 도출됐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어때"라는 질문을 하면 최고, 최저기온이나 비바람 유무 등 입력된 공식화 대답만 했습니다.
하지만 챗GPT는 수치화 된 정보와 함께 "몸이 으슬으슬 떨릴 정도로 추워 두껍게 입어야 하는 날씨야, 감기 조심해" 라는 등 마치 진짜 사람과 대화하듯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또 이전에도 인간과 비슷한 말투를 구사하는 AI 챗봇은 많았는데요.
하지만 챗GPT는 이를 한 단계 뛰어넘어 단순히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질적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요. 어떤건지 궁금한데요. 직접 시를 쓰거나 컴퓨터 코딩을 작성하기도 한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 요리 레시피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또 간략한 에세이도 직접 작성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제가 직접 쳇GPT를 이용해봤습니다.
겨울과 추위를 사용해 간단한 시를 작성해보라고 입력했습니다.
잠시 뒤 챗GPT는 간략한 시를 작성을 했고요. 그 다음에 이 시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있던 걸 인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는데요.
직접 본인이 작성한 시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뿐만 아니라 에세이나 사업계획서 등도 작성을 하는데 실제로 AI가 이젠 인간의 지적인 업무까지도 대체할 가능성이 엿보여습니다.
두번째는 같은 질문을 구글검색과 비교해봤습니다.
아이폰을 살지 갤럭시를 살지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구글에선 앞서 설명했듯이 기존에 있던 정보들을 추려서 블로그나 동영상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챗GPT는 단순 정보를 넘어 스스로 각각의 장단점을 취합해서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보여줬습니다.
<앵커>
점점 AI챗봇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인간을 위협할 만큼 수준의 AI가 나오진 않을지 걱정도 되는데요.
챗GPT 단점은 없나요?
<기자>
네 가장 큰 단 점은 똑똑하긴 하지만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잘못된 정보를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는건데요. 또 유해하거나 편견이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가능성도 있고요.
또 윤리적이거나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판단 역시 답을 피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질문 역시 답을 하지 못합니다.
지금 설정돼있는것이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을 학습의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힘든 겁니다.
<앵커>
결국 이러한 챗GPT가 기존 검색시장에서의 왕좌인 구글을 누르고 검색시장의 판도가 바뀔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업계에선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기자>
실제로 챗GPT가 등장하면서 구글에서도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구글의 순다 피차이 CEO는 지난달 '코드레드'급 위협으로 챗GPT를 규정하고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내 작업 그룹도 개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 역시 '알파고' 등 인공지능 분야에 역량을 쏟고 있지만 챗GPT와 같은 검색 서비스 수준의 수익모델이 아직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챗GPT의 대화 기반 검색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정보량을 자동 확장하는 만큼 검색이라는 영역의 특성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앵커>
챗GPT의 인기로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요?
<기자>
가장 대표적인 곳은 솔트룩스입니다.
AI빅데이터 전문회사로 챗봇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요.
올해 루시아라는 AI챗봇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2천개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주목받는데요. 실제로 마이크로 소프트와 AI관련한 연구를 같이 진행을 했고요
SK텔레콤이 2대주주로 있어 관련 기술의 상용화가 더 쉬울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 브리지텍이 AI콜센터 등 음성인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셀바스AI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알려지며 음성인식 기술을 특화로 하는 기업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AI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로는 챗GPT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동호 기자 dhshin@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