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재도약 위해 그동안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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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시적 위기(Permacrisis)'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10년과 다른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됐다"며 예측되는 대외 위기를 극복하는 경영방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리더십을 중시해 온 신 회장은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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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시적 위기(Permacrisis)’를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까지 던지면서 위기감을 높였다.
롯데그룹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진행하고 올해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10년과 다른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됐다”며 예측되는 대외 위기를 극복하는 경영방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회의로 VCM을 열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추구해야 할 경영전략이라고 꼽았다. 세계적 선도기업의 지위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수익을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걸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과 함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참석했다. 신 상무가 VCM 회의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주요 경영진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건강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문했다. 특히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재, 연구·개발(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브랜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 임원들은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동안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리더십을 중시해 온 신 회장은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롯데에서 투자한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일진머티리얼즈 등을 언급하며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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