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출마각 나왔는데"…나경원·유승민, 당권 도전 고민하는 이유는? 등
▲"출마각 나왔는데"…나경원·유승민, 당권 도전 고민하는 이유는?
국민의힘의 차기 유력한 당대표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전격 사의한 나 전 의원은 자신을 낮추면서 풀리지 않는 대통령실과 친윤(親尹)계와의 갈등 리스크를 우선 해결하는데 주력하면서 출마 선언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 전 의원의 경우엔 나 전 의원의 출마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분산될 수 있는 비윤(非尹)계 표 관리를 위해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지난 1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100% 출마한다. 지고 못 사는 사람이고, 가만히 있고는 못 사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MBC라디오에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권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막을 수는 없다"며 나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본 것과 비슷한 맥락의 전망이다.
국민의힘 원로들 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1일 여론조사회사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나 전 의원이 30.7%로 1위를 기록한 만큼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명분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그럼에도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 공식화를 미루는 이유로 대통령실·친윤계와의 갈등을 꼽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과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으로 갈등을 빚기 전까지 나 전 의원은 소위 '친윤(親尹)' 색채가 강한 인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공개적인 비판과 당내 친윤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정재·유상범·박수영 의원 등의 나 전 의원에 대한 날선 언사로 인해 양측 간 사이는 틀어진 상황이다.
대통령실·친윤계와의 직접적인 마찰은 나 전 의원에게도 부담이다. 만약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무시한 채 당권을 거머쥐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당내 세력이 빈약해져 '식물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를 의식한 듯 나 전 의원도 지난 11일 서울시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꾸만 대통령실하고 저하고 각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만배, 검찰에 '이재명 사건 잘 봐달라' 부탁"…李 법적 리스크 관리했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대주주 김만배 씨가 과거 검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 관련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법조계 고위 인맥을 이용해 이 대표의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엄희준 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김만배 씨가 검찰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김 씨가 법조계 고위 인사들에게 사건 관련 연락을 한 건 일상이었다"며 "김 씨가 2013~2015년 사이 이 대표 관련 사건을 잘 케어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남 변호사는 김 씨가 사건 부탁을 위해 연락했다는 당시 성남지청장 A씨의 이름도 진술했다고 한다.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재선에 성공해야 대장동 개발 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어, 김 씨가 이 대표 사건을 관리했다는 것이다.
김 씨가 검찰에 부탁했다는 사건은 두 가지로 알려졌다. 먼저 2013년 12월 성남일보가 이 대표의 '형수 욕설' 통화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이다. 다른 사건은 '이 대표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운영하는 나눔환경을 성남시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서울신문을 이 대표가 고소한 뒤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한 내용이다.
▲라비, 병역 비리 의혹 연예인 지목…소속사 측 "곧 입장 밝힐 것"
래퍼 라비가 허위 진단서로 병역을 면탈한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12일 경향신문은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 A씨가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는 실적을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병역 면제나 병역 등급 조정을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A씨를 군 입대를 이유로 지난해 5월 TV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가 같은 해 9월 복귀했고, 이후 10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래퍼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래퍼가 라비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라비가 지난해 5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한 뒤 그해 10월 훈련소에 입소했다. 네티즌들은 보도 속 설명과 라비의 행적이 일치하는 점을 이유로 라비가 병역을 기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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