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올라선 서브컬쳐 게임. 올해도 경쟁 치열하다

김남규 2023. 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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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게임 시장이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서브컬쳐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었지만, 대세 장르로 거듭난 지금은 용어의 사전적 의미와는 많이 멀어진 느낌이다.

지난해에는 구글 매출 1위에 올라서며 단숨에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여름을 장악하고, 하반기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운영 논란으로 잠시 휘청거릴 때 ‘승리의 여신 니케’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겨울 시장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초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에버소울’이 구글 매출 5위까지 뛰어오르면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IP이고, 운영 논란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만큼 걱정도 컸지만, 구글 매출 17위->9위->5위로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카페를 통해 상세한 1분기 업데이트 및 이벤트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중이다.

에버소울

올해 나올 신작들도 굉장히 화려하다. ‘원신’으로 전 세계 서브컬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호요버스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신작 2종을 올해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붕괴 스타레일은 인기작 붕괴3rd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서 파티를 구성하고,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지로 가득 찬 우주 공상과학 세계에 신화와 전설의 요소를 더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은하열차'를 타고 은하계를 누비며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광활한 맵과 미궁 탐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뒀다.

붕괴 스타레일

전략적인 전투를 강조한 ‘붕괴 :스타레일’과 반대로 ‘젠레스 존 제로’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실시간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사이버펑크 느낌이 나는 개성적인 그래픽이 호감을 주며, 3개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태그 액션과 특수 공격, 궁극기가 더해진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눈과 손을 즐겁게 해준다.

젠레스 존 제로

2022년 일본에서 발매된 게임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게임으로 불리는 WFS의 신작 ‘헤븐 번즈 레드’도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된 소녀들이 수수께끼의 생명체 ‘캔서’와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소녀들로 파티를 구성해서 싸우는 턴제 전투와 매력적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비주얼 노벨 파트를 잘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미소녀 게임 브랜드로 유명한 비주얼아트 산하의 'Key', 그리고 Key의 대표 크리에이터인 마에다 준이 참여한 덕분에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헤븐 번즈 레드

스마일게이트에서는 반다이남코의 기대작 ‘블루 프로토콜’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블루 프로토콜’은 반다이남코가 신규 IP 확장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강점을 결합한 액션RPG 장르이기 때문에, 원신과 비슷한 느낌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직 정식 서비스 일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나, 상반기 내에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예고된 상태이며, 국내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도 15세 이용가로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내로 국내 서비스 관련 소식이 공개될 확률이 높다.

블루 프로토콜

한빛소프트에서도 중국 개발사 iQi game LIMITED이 개발한 수집형 미궁탐색 턴제 RPG(역할 수행 게임) ‘소울타이드’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다른 세계에서 소환된 인형들을 이끄는 인형사가 되어 그들과 함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궁을 탐색하는 게임으로, LIVE 2D로 구현된 캐릭터 애니메이션 연출과 매력적인 스토리, 수동조작 기반의 미궁탐색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편의성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일본, 대만에 선출시돼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울타이드

기존 인기 게임들의 반격도 시장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분기에 길드 레이드, 챔피언스 아레나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예고한 ‘에버소울’뿐만 아니라, 중요 캐릭터 픽업을 앞두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최근 신규 콘텐츠 해방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지난해 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인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은 올해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지난해 광풍을 일으켰던 ‘키타산 블랙’과 마찬가지로 필수 캐릭터로 평가받는 ‘크리스마스 오구리 캡’, ‘미호노 부르봉’ 등의 픽업이 기다리고 있어, 해당 캐릭터 픽업 기간에는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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