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는 못 참지"…추운 날씨에도 아이스커피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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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정민(35·여)씨는 매일 회사 근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구매한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편의점에선 아이스커피, 얼음컵,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 일명 얼죽아 트렌트가 뜨고 있고 올해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스 상품을 구색을 갖추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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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컵 매출도 '급증'
아이스크림 인기에 할인행사
회사원 이정민(35·여)씨는 매일 회사 근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구매한다. 이른 아침 잠을 확실하게 깨고,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나은 건 없어서다. 이 씨는 “직장인에게 카페인은 필수템”이라며 “편의점 커피가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편의점에선 아이스커피, 얼음컵,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주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사이에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가 대세로 확고히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12일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아이스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이는 따뜻한 커피 매출 신장률(6.6%)보다 앞선 수치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아이스커피 매출 신장률이 32.3%, 따뜻한 커피는 27.5%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아이스커피 판매가 15%, 이마트24에서는 10% 늘었다.
여름 상품의 대명사인 얼음컵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CU에서는 얼음컵 판매가 7.6%, GS25에서는 22%, 세븐일레븐에서는 20%, 이마트24에서는 9% 늘었다. 과거와 달리 얼음컵의 사용처는 커피 외에도 파우치음료, 탄산음료, 주류 등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GS25에서는 탄산음료 매출이 32.2% 증가했고 세븐일레븐에서는 파우치음료와 탄산음료 매출이 각각 60%, 15% 뛰었다.
한겨울인데도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CU에서는 아이스크림 매출이 8.3%, GS25에서는 18.7%, 세븐일레븐에서는 35% 증가했다. 각사들은 아이스크림 수요에 발맞춰 이달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CU는 아이스크림 20여종에 대해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 GS25는 하겐다즈 파인트 상품 1+1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100여종, 이마트24는 150여종에 대해 1+1, 2+1 행사를 준비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 일명 얼죽아 트렌트가 뜨고 있고 올해 한파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스 상품을 구색을 갖추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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